당했다! 중고거래 삼자사기! : 7편 - 경찰조사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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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18일 (월) : 경찰조사

(경찰 수사관의 자료요청 문자)

지급정지를 당한 3월 18일으로부터 4개월이 지난, 7월 18일.

지급정지가 해제된 6월 30일으로부터 약 20일 정도 지났네요.

 

이 날 저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.

 

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아닌,

ㅇㅇ경찰서의 사이버팀 ㅇㅇㅇ 수사관.

 

올 것이 왔구나.

가슴이 철렁했습니다.

조사 받으라고 할까봐...

 

일단 수사관은 사건이 보이스피싱 3자사기라는 것을 전혀 모릅니다.

가여운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했고, 그 돈이 제게 이체되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습니다.

 

전화로 잘 전달이 될런지 모르겠지만, 죽어라 설명을 했습니다.

수사관은 상황을 이해했고, 제게 입증할만한 자료를 이메일로 요청했습니다.

 

이 날을 위해 이의제기 이후에도, 바탕화면에 한참을 보관한 증빙서류들.

모조리 첨부해서 발송했습니다. 별다른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.

 

이후로 약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는 걸 보면,

제가 할 일은 더 없다고 봐도 되겠죠.

 

만약 민사소송에 걸리게 되면,

8편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.